2026년 한국 경제 전망(성장률·기준금리·물가·환율·부동산)및 흐름 정리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가 새 연준 의장으로 지명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습니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 성향으로 분류되는 워시의 등장은 그동안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상승세를 이어가던 안전자산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온스당 5595.46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금 현물 가격은 단 하루 만인 30일 4696.48달러까지 급락하며 16% 이상의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은값은 더욱 충격적이어서 36%나 폭락하며 다시 100달러 밑으로 내려왔고, 비트코인 가격 역시 14% 이상 하락했습니다.
이러한 급격한 변동은 시장 참여자들이 워시 의장 체제 하에서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강력한 통화 긴축 정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지정학적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 속에서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던 금의 가치가 급격히 낮아진 것입니다. 강동현 코빗 연구원은 "가상자산이 위험 자산군으로 평가되는 만큼 시장에서 빠져나간 돈은 안전자산 위주로 움직였을 것"이라며 "지난해 금과 은 등의 가격이 폭등했던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고점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40%가 빠지며 시가총액 2400조원이 증발한 반면, 같은 기간 금값은 73% 이상 상승했고 은값은 170%나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워시 의장 지명은 이러한 흐름의 변곡점이 되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대표적 인플레이션 위험 회피 수단인 금의 투자 매력이 급감했고, 그동안의 금 수요가 단순히 가치 상승에 베팅한 투자였다는 점이 명확해졌습니다. 세계 1위 거래소 바이낸스의 거래대금이 지난해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고, 국내 1위 거래소 업비트 거래대금도 반토막 나는 등 위험자산 기피 현상이 극대화되었던 상황에서, 안전자산마저 불안정해지자 투자자들은 새로운 피난처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8일 95선까지 내렸던 달러지수는 97까지 올라오며 달러가 다시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복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2월 들어 달러화 강세가 본격화되면서 주식시장과 원자재에서 자금이 달러 쪽으로 흘러가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시장 전반의 유동성 축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 선호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풍부한 유동성과 주식시장 활황에 소외됐던 채권시장이 재차 주목을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채권 운용사 핀코는 미국 주식은 이미 고평가된 상황이고, 채권은 팬데믹 이후 가격이 재조정되며 저점 수준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과거 주식시장 고점 이후 10년간의 수익률을 감안하면, 우량 채권의 향후 수익률이 주식을 앞지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 변화는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금이나 은, 원자재가 너무 많이 오른 경향이 있었고, 실물 경제가 좋지 않아서 안전자산인 금이 급격히 반등했다가 이에 대한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급락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ARK 인베스트의 디지털 자산 연구 책임자인 로렌조 발렌테는 미국 M2 통화 공급량 대비 금의 시가총액 비율이 170%에 이른다는 분석을 발표했는데, 이는 대공황 시기인 1934년이나 초인플레이션기였던 1980년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1980년 정점 이후 금값이 60% 폭락했던 역사를 고려하면, 현재 금 시장의 과열 상태는 분명해 보입니다.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통상 가상자산을 비롯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더 커지면 주식시장의 약세가 시작된다"며 "그동안 유독 강세를 보였던 코스피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글로벌 주식시장에서의 자금 이탈이 본격화할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코스피를 제외한 글로벌 증시 역시 해당 기간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8만 달러 선이 무너지며 7만 달러대까지 밀려나고 시장이 초토화된 상황에서도, 일각에서는 이를 매수 기회로 보는 시각이 존재합니다. ARK 인베스트의 최고경영자(CEO) 캐시 우드(Cathie Wood)는 최근의 가격 하락을 일시 후퇴가 아닌, 기존 안전자산인 금에서 디지털 자산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중대한 전환점'으로 규정했습니다.
우드는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관계가 2020년 이후 0.14라는 매우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난 두 번의 주요 상승장에서 금값이 먼저 정점을 찍고 내려올 때, 비트코인이 그 바통을 이어받아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은과 금 등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며 시장이 요동치고 있지만, 이는 오히려 자금이 비트코인으로 흘러 들어오는 전조 현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ARK 인베스트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코인베이스(COIN), 로빈후드(HOOD), 블록(SQ) 등 암호화폐 생태계 핵심 기업들의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집하고 있습니다. 특히 2030년 비트코인 100만 달러 목표가를 유지하며, 현재의 하락을 '디지털 골드'로서의 지위를 굳히기 위한 건전한 조정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드는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AI와 블록체인이 결합된 '혁신 플랫폼'의 핵심 자산으로 평가하며 장기 투자의 당위성을 역설했습니다.
비트코인이 폭락하고 있지만 저가매수세도 많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트럼프 행정부 들어오기 전 엄청난 상승을 가져왔지만 지금은 그 전으로 돌아가버린 상황입니다. 한동안 지지부진한 비트코인이 반등을 할지, 세계 정세가 호전될지 지켜보면서 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시장은 변하고 급격하게 오른 것은 언젠가는 제자리를 찾아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드는 "아는 사람들은 이 전환점에서 큰 이득을 볼 것"이라며 투자자들에게 공포에 휘둘리지 말고 자산의 본질적 가치에 집중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금·은·비트코인의 동반 폭락은 투자 환경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워시 의장 지명으로 촉발된 이번 사태는 단순한 가격 조정을 넘어 안전자산의 개념 자체를 재정의하고 있으며, 달러 강세와 채권시장 재부상 속에서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급격한 상승 이후의 조정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장기적 관점에서 자산의 본질적 가치를 파악하고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출처]
https://www.g-enews.com/article/Securities/2026/02/202602010817332142e250e8e188_1
https://www.dt.co.kr/article/12044099